2021-10-01
THINKFORBL 사보 기술 파트 4호
성과지향적으로 일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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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OWLEDGE

성과지향적으로 일하기  

공동체가 지속되기 위해서는 소수의 헌신적인 희생에 기대지말고 다수가 맡은 바 책임을 다해야한다는 것에는 아무도 이견이 없을 것입니다. 회사도 공동체이므로 그 구성원이 각각 책임을 다해야하고 이것을 회사에 기여한다 혹은 성과를 달성한다고 표현해 왔는데, 오늘은 다른 관점에서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성과는 고객이 주문한 ‘바로 그 상품’

나는 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경제적 보수가 필요하고, 회사는 결과물 생산을 위해 노동력과 시간을 받아야 합니다. 이렇게 서로 필요로 만나는 시장(공동체)이 직장입니다. 시장이므로 상품거래가 일어나는 게 당연하고, 이때 거래되는 상품은 내가 노동력과 시간을 들여 만든 업무의 결과물(완성품)입니다.

성과관리를 영어로 찾아보면 ‘performance management’를 쓰고 있습니다. 구글번역기에서 성과를 찾아보면 ‘result’가 제일 먼저 나오는데, 왜 성과관리에서는 Performance라는 단어를 쓰는 걸까요? Performance는 ‘완전한’ 또는 ‘완벽한’이라는 뜻을 가진 접두사 ‘per’와 형태라는 ‘form’에 명사형어미 ‘~ance’가 합쳐서 만들어진 단어입니다. 단순한 결과가 아니라 ‘완전하고 완벽한 형태(결과)’ 즉, 합의된 완료 기준을 달성한 경우에만 성과, Performance라고 부를 수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상품이 품질미달이거나 주문과 다른 상품이 배송되어도 반품 없이 돈을 주고 구입하시는지요? 성과라는 것은 고객이 주문한 바로 ‘그 상품’이 배송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특히 내가 성과를 내지 못한다는 것은, 내가 못다 한 성과를 동료가 대신 해야 하는 수고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나의 책임을 동료에게 떠넘기게 되는 것이고, 회사는 기다리는 동안 금전적 손실을 볼 수 있습니다. 예정된 시간이나 노동력보다 많은 경제적 보수를 지급하는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입니다. 마치, 배달 음식 주문을 받아놓고 맛없거나 다른 음식을 배송하여 고객이 다른 음식점에 다시 배달주문을 하게 되는 것과 비슷하지 않을까요?

  

소크라마인은 계량만?

소크라마인은 성과를 기록만 하는 Tool이라고 오해하는 경우를 봅니다. 각 개인에게는 내가 달성한 성과를 숫자로 담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만, 엄밀히 말해서 소크라마인은 성과를 기록하는 게 아니라 성과관리를 위한 Tool입니다.

성과를 관리한다는 것은 합의된 (품질)결과를 적합한 비용에 맞춰서 제시간에 완료한다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 인력, 예산은 항상 한정적입니다. 한정적인 시간, 인력, 예산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각 작업 범위와 담당자, 소요 시간, 일정, 진척 경과를 관련자와 기록/공유하며 관리해야 합니다. 그 과정을 담고 있는 Tool이 소크라마인이고, 그 결과로 성과를 계량까지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개인적인 시각에서는 합의된 결과는 작업산출물을 통해서, 적합한 비용은 작업난이도에 따른 표준시급이 적용된 적정직급과 추정 시간으로 산출된 인건비를 통해서, 제시간은 완료 기한을 통해서 관리되고 있습니다. 팀/회사 차원에서는 해당 자원을 어디에 얼마나 써야 할지를 결정해야 해서 프로젝트별 성과도 관리/계량되고 있습니다.

시간관리부터 주간보고

  

아침에 출근해서 커피 한 잔 마신 후 이메일을 확인하며 할 일을 체크해 보니 어제에 이어서 총 3건의 업무가 예정돼 있습니다. 아침 씽크보드미팅을 통해 예정 업무를 공유하고 자리에 돌아오자마자 점심시간과 화장실 몇 번 간 것 빼고는 자리 한 번 비우지 않고 열심히 일했습니다. 그런데, 저녁 씽크보드때 보니 1건만 완료됐고 1건은 아직 진행 중이고 1건은 손도 대지 못했습니다. 성과는 책임을 다하는 것이라던 교육내용이 떠오르면서, 오늘 정말 게으름피우지 않고 열심히 한 것 같은데 왜 못 끝낸 건지 이유도 모르겠고 갑자기 예정 업무를 모두 완료한 다른 동료가 부럽고 기운이 빠집니다. 이달 성과는 어떻게 될지. 

씽크포비엘에서 성과는 시간이라는 기본베이스 위에 결과물에 따른 작업난이도가 고려됩니다. 그래서 시간을 어떻게 잘 이용했는지가 성과 차이를 만들기도 합니다. 재작업으로 우왕좌왕하느라 8시간 이상 소모하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꼼꼼하게 기획된 수행을 통해 2시간 만에 성과를 내는 때도 있습니다.

시간을 리드하기 위해서 시간 목표를 갖고, 제대로 된 작업계획을 치밀하게 세우며, 수행한 결과에 대해 꼼꼼한 리뷰를 통해 성과달성에 한걸음 가까워지시길 바랍니다. 내 책임을 다른 동료에게 떠넘기지 않고, performance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는 건전한 공동체를 기대합니다.


글/이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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